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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부부의 날, 전통 부부상 무너진다

박명선 입력 : 2015.05.21
조회수 : 9
{앵커:
오늘(21)은 부부의 날입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에서
21일로 정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황혼 이혼과 함께 딩크족, 싱글족이 급증하면서 전통적인 부부상은
급격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0살 김학천 할아버지와 75살
이학수 할머니 부부!

각각 27살과 22살에 혼례를 올리고
함께 살아온 세월이 무려 53년이
넘었습니다.

5년전부터 취미생활로 함께 시작한
게이트볼 동호회 활동에 푹
빠져있습니다.

김학천씨 부부는 오늘도
하루종일 붙어지냅니다.

{김학천(80세)/부산 초읍동/'자식들은 다 외지에 있고 나머지 시간을 게이트볼 같은 여가를 하면서 둘이서 같이 다니니까 여러가지 면에서 좋습니다.'}

하지만 김 씨 부부같은 전통적인
부부상은 이제 점점 찾아보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 지내고도 갈라서는 부부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 30년차 이상 황혼 이혼이
해마다 10% 이상 급증세를 보이며
이미 신혼 이혼수를 추월했습니다.

{강민경/변호사/'과거에는 30, 40대 분들이 이혼을 신청했는데 최근에는 50대, 60대, 70대 분들까지 이혼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전통적인 부부상과 달리
최근에는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인
딩크족과 1인 가구로 이뤄진 싱글족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현희/부산여성가족개발원 박사/'최근에는 개인주의적 경향이 많아서 자녀를 낳지 않는 딩크족도 늘어나고 있고 부부의 역할이 많이 퇴색되고 있습니다.'}

부부의 날 ,백년해로라는 말이 무색할만큼 전통적인 가족 구조의 모습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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