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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텔부지 지하에 "흙막이 장벽"이

김상진 입력 : 2015.03.26
조회수 : 116
{앵커:

호텔을 지으려고 땅을
파기시작했더니 지하에서
길이가 100미터나 되는 거대한 철골 흙막이 시설이 발견됐습니다.

20여년 전, 부산 도시철도 센텀시티역을 건립하면서 만들었던 시설물을
철거하지 않고 방치해놓았던 것입니다.

한심한 우리 토목공사의 현장을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부산 세가사미 복합 마이스호텔
사업부지입니다.

올 연말 착공을 목표로
펜스설치 공사를 하던 도중
땅 아래서 거대한 구조물이
발견했습니다.

{공사 현장관계자}
'공사하다 발견'

제가 앉아있는 이 땅 아래에 길이가 약 100미터, 높이는 20미터 정도 되는
거대한 흙막이 시설이 있습니다. 공사를 마치면 철거되어야 하지만, 지금껏
방치돼온 것입니다

지난 1990년대 부산교통공사가
지하승강장의 안전성을 위해 설치한
흙막이가 그대로 방치된 것입니다.

하지만, 2013년 세가사미 측이
땅을 매입하고 개발에 들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부산교통공사'그 때(공사할 당시)는 부산시 땅이었으니까 문제가 없다가,
개인 사유지가 되면서 문제가 된 것이거든요. (사업자가) 원하면 (파일을)뽑는 방법을 검토하겠습니다'}

하지만, 시설물 철거공사로 도시철도
안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쉽지만은 않은 결정입니다.

또 부산시가 세가사미 측에 땅을 팔 때, 지하에 시설물이 없다는 확인서를 써준 것으로 알려져 계약상 문제도
불거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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