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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어부산 비상

김건형 입력 : 2015.03.26
조회수 : 8
{앵커:에어부산의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이 갑자기 수도권 기반의
저비용항공사를 하나 더 만들겠다고 나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부산*경남을 기반으로한 에어부산에
치명타는 물론, 동남권 신공항을
저비용항공 허브로 육성시키려는
장기계획에도 큰 차질이 우려됩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5년새 김해공항 이용객 증가세는 가히 폭발적입니다.

2009년부터 이용객이 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2010년은
바로 지역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이
국제선을 취항한 시기와 같습니다.

또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일본,중국,대만 관광객들의
증가추이를 봐도 이채롭습니다.

4년새 무려 17만명이 증가했는데
에어부산 이용객 증가치와
거의 일치합니다.

김해공항 이용객 증가에 에어부산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단 근거들입니다.

그런데 최근 변수가 하나 생겼습니다.

에어부산의 대주주인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김포를 기반으로 한
제2의 저비용항공사인 서울에어
설립을 추진하고 나선 겁니다.

아시아나측은 기존 단거리 적자노선을 서울에어로 넘겨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진우/에어부산 경영지원팀/'서울에어와의 공동운항을 통한 노선 확장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며 모기업인 아시아나 항공의 재무상태가 개선되어서 에어부산에 더 원활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어의 등장이
에어부산의 장기적인 성장세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추가 노선신설에 제약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에어부산이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로 발돋움할 기회는 사라지고 그저 지역항공사로 머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치국/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어부산의 여러가지 항로증설이라든지 김해공항이 (저비용항공사들의) 홈베이스로 역할을 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에어부산의 명운은
단지 한 지역기업의 부침을 넘어서
신공항 건설문제와도 직결돼 있는
만큼 그 파장이 우려됩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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