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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도심 주택가에 웬 "수산물공장"?

김성기 입력 : 2015.02.24
조회수 : 30
{앵커:
혐오시설로 낙인찍힌 젓갈 공장이
도심 한복판에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민원 대신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서대신동 주택가 한복판에 들어선 3층짜리 건물!

깔끔한 오피스 빌딩처럼 보이는 건물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내부는 외관과 달리 명란과 창란,오징어 젓갈 등 수산물을 가공하는 공장입니다.

하지만 수산물 공장에서 흔히 나는 비린내는 물론,기계 소음도 찾을 수 없습니다.

냄새를 잡는 시설을 별도로 설치했고,폐수처리 설비도 훨씬 강화한 덕분입니다.

공장을 가동한지 5년이 넘었지만,단 한 건의 민원도 발생한 적이 없습니다.

{강치범/대경에프앤비 대표/'(1일기준) 폐수량이 넘지 않아서,별도의 시설이 없이도 기존 상하수도 시설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원래 있던 100평 부지에,인근의 20평짜리 주택을 평당 3백10만원에 매입해 지었습니다.

부산시내 산업단지와 같거나 오히려 저렴한 수준입니다.

도심내 역세권에 위치하다보니,외곽의 산업단지와 달리 인력 수요도 풍부합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제조업체들이 겪는 생산직 구인난도 손쉽게 해결했습니다.

{조승아/공장 직원/'동네 한가운데 있으니까,교통이 편리해서 젊은 사람들도 다니기가 수월합니다.'}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이 공장에는 서병수 부산시장도 찾아 일자리 창출의 새 모델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낡은 주택을 매입해 도심친화형 공장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이 원도심권 재생의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KNN김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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