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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수담수화 수돗물 관공서 공급 논란

김상진 입력 : 2015.01.28
조회수 : 820
{앵커:
원전 방사능 오염 우려로
해수담수화시설이 완공되고도 7개월째 정상가동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이 물을 일단 관공서에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인데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 대변리에 있는 해수담수화 시설입니다.

해안에서부터 4백미터 떨어진 곳에서 바닷물을 끌어와 담수, 즉 맹물로 만든 뒤 미네랄을 첨가해 식수로 공급하는 시설입니다.

2천억 가까운 돈과 기술력이 투입된 시설이지만 지난 해 7월 완공되고도 정식 가동이 안되고 있습니다.

바닷물의 방사능 오염을 우려한 일부 주민이 공급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수담수화 시설에서 생산된 물은 현재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의 음용수로 쓰이고 있는데, 이제 이처럼 물을 병에 담아 생산할 예정입니다

기존 먹는수돗물과 같은 병에, 기장해수담수화 수돗물이라는 상표를 부착합니다.

35000병을 생산해 관공서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찬/부산상수도사업본부 기장해수담수화 TF팀'해수담수화수돗물의 안전성을 확고히 하고, 널리 알리기위해서 미국 위생재단인 NSF에 이번 달말까지 (수질 성분분석도) 의뢰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러나 수질분석 항목에 정작 주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방사성 물질, 즉 삼중수소는 제외됐습니다.

지난 해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의뢰한 결과에서는 기준치보다 훨씬 낮긴 했지만 삼중수소가 일부 검출됐습니다.

{김민정/해수담수화공급 반대대책위원장'상수도같은 경우는 생활용수라서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몇십번을 사용하게 되고, 적은 양이라도 만성적인 편이 훨씬 위험하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안전성이 100% 확인되지는 않은 수돗물 홍보에 공무원들을 무리하게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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