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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서장 행세, 8억 빼돌려

주우진 입력 : 2015.01.28
조회수 : 842
{앵커:경찰 고위간부 행세를 하며
수억원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사기꾼의 재력과시와
환대에 의심 한번 하지 않았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기 피해자 최모 씨 입니다.

해운대 경찰서장이라던 안모 씨가 가짜일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경찰 내부 사정을 잘 알았고, 경찰
용품도 많이 선물했기 때문입니다.

{최모 씨/피해자 '경찰 내부 사정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지 몰라요 (누가) 진급을 했다, 누가 떨어졌다 이런 걸 너무 잘 알더라고요, 경찰 용품 같은 거, 필통 같은 거 그런걸 4,5명에게 돌리고...'}

아들을 경찰관으로 특채해 주겠다는 말에 1천만원을 건넸습니다.

또 고급 아파트를 반값에 팔겠다고
해서 2억 8천만원도 줬습니다.

하지만 모두 사기였습니다.

지난 8년동안 거짓말에 속아 건넨
돈만 모두 3억 7천만원이 넘습니다.

{최모 씨/피해자 '진짜로 나를 도와주려고 하는건데...내가 저 사람을 나쁘게 얘기하고, 나쁘게 의심을 해서 되겠나 양심적으로... 이런 마음에서...'}

안 씨가 경찰 고위간부를 사칭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08년 입니다.

몸집과 나이가 비슷한 김모 해운대 경찰서장 행세를 하며 사기를 쳤습니다.

지난 8년동안 지인 6명을 상대로
빼돌린 돈이 8억 4천만원 상당입니다.

{박노준/부산 해운대경찰서 강력 4팀장 '아파트를 반값에 팔겠다, 그리고 좋은 부동산이 있는데 여기 투자하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두배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속였습니다.)}

사기 행각을 벌이던 도중인 지난
2011년 강제 추행 혐의로 입건됐지만
합의를 통해 처벌을 면하면서 범행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안 씨의 사기는 약혼녀의 친척이
아는 경찰에게 신원확인을 요청하면서 들통났습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해 상습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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