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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구잡이 견인, 차량 훼손 속출

김민욱 입력 : 2015.01.26
조회수 : 766
{앵커: 불법주차 견인을 마구잡이식으로 하면서 차량을 훼손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견인 업체는 지금껏 이렇게 해왔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 지자체는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42살 서모 씨의 차량이
불법 주차로 견인됐습니다.

문제는 견인 방식이었습니다.

차량 앞에 엔진이 있는 전륜 구동 차량인데 뒷바퀴로 견인을 했습니다.

{서모 씨/'뒷바퀴를 들고 견인한 것 아닌지 궁금해서 물어보니까, 전면 주차는 뒷바퀴를 들고 견인 한 것이 맞다(고 했습니다.)'}

전륜구동은 차량 앞부분에 엔진이 있어 무리가 가지 않게 앞에서 끌어야 합니다.

{최천우 부산과학기술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자동차 전륜구동의 경우에는 앞차량(부분)의 무게가 많이 쏠려 있기 때문에 (앞바퀴를) 들고 견인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이처럼 견인 과정에서 차량이 훼손돼 시비가 이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량 스크래치부터 파손까지 온라인에서는 피해 글이 줄을 잇습니다.

문제는 견인으로 인한 차량 내부
결함은 즉각 나타나지 않고, 피해
입증도 쉽지 않아 운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견인업체는 지금까지 이런 방식대로
해왔다며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부산 서구 견인업체 관계자/'지금까지 그렇게 해 왔었고,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면 앞으로 그렇게 안하도록 해야죠.'}

지자체는 위탁한 견인업체의 일이라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부산 서구청 교통지도계/'견인업체에서 손배상 귀속 책임이 있습니다.'}

마구잡이식 견인에다 지자체의 관리*지도 소홀로, 견인 후유증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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