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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풍 시금치 올해 풍작, 가격도 고공행진

표중규 입력 : 2015.01.22
조회수 : 614
{앵커:
바닷바람을 먹고 자라는 남해안의
붉은 시금치는 겨울 별미로
일품인데요.

올해는 유독 경남쪽만 풍작을 보이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겨울 추위속에 자란 시금치가
온밭 가득 생기를 자랑합니다.

막 뜯어낸 시금치를 수확하는
노부부의 손길도 분주합니다.

지난 가을 쏟아진 비로 처음 뿌린
시금치는 몽땅 병들어 죽었습니다.

하지만 12월부터 건조한 날씨에 다시 시금치가 나면서 시골 어르신들의
쏠쏠한 겨울벌이가 되고 있습니다.

{천인자/고성 거류면/처음에는 노랗게 말라죽는게 있어서 우리도 밭 하나 갈아엎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나이도 많고 할 것도 없고 하니 이런 시금치 농사 조금 지어서 돈 벌고 자식들한테 얻어 쓰고 그래요.}

하지만 대규모 시금치 재배가 이뤄지는 전라남도쪽은 여전히 괴멸상태.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경남의 시금치 가격이
급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kg 한단에 1700원대였던 것이 올해는 거의 두배인 3천백원을
넘어섰습니다.

차가운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이렇게 붉은 빛을 띠는 해풍시금치는 매년 그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남과 다른 재배방법도
생산량을 늘리는데 큰 몫을 했습니다.

{이영춘/고성 동부농협 조합장/지난 가을에 비가 많이 와서 다른 지역은 논 시금치라 습해를 많이 받았는데 우리 지역은 상대적으로 밭 시금치가 많아서 우리 지역만 생산량이 많습니다.}

하지만 시금치 생산면적이
계속 늘면서 지난해같은
가격폭락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대체작물을 찾는 농가도
생기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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