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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원양사고, 반복되는 슬픔

김민욱 입력 : 2014.12.17
조회수 : 873
{앵커:오룡호같은 원양어선 사고는 지리적 한계 때문에 여러 지원이나 사회적 관심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문에 선원 가족들의 답답함도 더한데요, 지난해말 키리바시 사고의 가족들은 1년이 되도록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류대만 씨는 참치잡이 원양어선에
탔다가 실종된 아들을 1년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1일,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 공화국에서 24살 류상현 씨 등 선원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사의 수색은 조업을 핑계로
단 5일만에 종료됐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수색 지원도 없어,
아버지는 키리바시 현지에 4차례나
방문해 직접 수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류대만/실종자 류상현 아버지/회사도 (수색을) 안하고, 우리나라는 수색대도 파견 안해주고, 그럼 방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결국 내가 나설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난 1일 침몰한 오룡호의 선원가족들도 기약없는 사태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수색이 10일 넘게 지지부진상태입니다 .

정부가 파견한 경비함의 성과가
없고, 어선들도 수색보다 조업을
우선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했습니다.

{오룡호 가족비대책위원/'수색을 어떻게 하느냐? 지금 어업을 하면서 조업을 하면서 (수색)하는 것 아닙니까? 물어보니, "그렇다"하더라고요.'}

정부와 선사의 미온적인 대처가 계속되면 상경 투쟁과 불매 운동도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반복되는 원양어선 사고에 반복되는 부실 대응, 선원가족들의 시름이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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