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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전환기술로 "돈되는 암컷" 넙치만 생산

김성기 입력 : 2014.11.24
조회수 : 158
{앵커:가장 인기 있는 어종 가운데 하나인 넙치는 성장 속도가 빠른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대접받습니다.

때문에 돈이 되는 암컷 넙치만 골라서 키울수 있는 양식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흔히 광어로 불리는 넙치는 전체 양식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어종입니다.

넙치는 성장 속도가 1.5에서 2배 이상 빠른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더 대접받습니다.

{백중현/넙치 양식 어민/'암컷이 30% 정도 이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그래서 암컷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경제성이 높은 암컷 넙치만 골라 키울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유전적으로는 암컷이지만, 생리학적으로 정자를 만들 수 있는 "가짜 수컷"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어린 암컷 넙치를 성전환시켜 가짜 수컷을 만든 뒤,이를 암컷과 교배를 시켜 100% 암컷 넙치 종묘만 생산하는 원리입니다.

가짜 수컷은 유전자를 조작하지 않고도 수온을 높이거나 호르몬 투여만으로도 가능합니다.

이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보유한 넙치의 게놈,즉 모든 유전정보 해독 기술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김우진/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 박사/'저희들은 암수판별법을 먼저 개발했고요,그 기술을 이용해서 가짜 수컷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성장이 빠른 암컷 넙치만 골라서 키우게 되면,양식 비용 단가를 크게 낮춰,연간 720억원의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암수 한쪽 성이 월등히 우수한 뱀장어나 역돔 등 다른 어종 양식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NN김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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