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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탄 기부 줄어, 외상 구매까지

이태훈 입력 : 2014.11.24
조회수 : 899
{앵커:
팍팍해진 경제상황 탓에
올 겨울에는 연탄기부마저 거의
끊겼습니다.

연탄은행측은 일단 빚을 내
부족한 연탄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태훈 기잡니다.}

{리포트}

83살 이길녀 할머니는
성큼 다가온 올 겨울이
그 어느 때보다 걱정입니다.

지난 겨울, 동사무소에서 후원받은
연탄 250여장 가운데
지금은 달랑 2장만 남았습니다.

지난해 이 맘때와 달리 올해는
연탄을 후원해준다는
기약 조차 없습니다.

{이길녀/창원 완월동/아직 안줘서 몰라요. 많이 줄 것인지... 적게 줄 것인지... 그걸 잘 몰라... 그러니까 연탄 나올 때까지 인근 주민들한테 빌려떼든가 그래야죠.'}

이 할머니 처럼,
부산경남에서 연탄을 때는 집은
모두 6천여가구에 이릅니다.


<현재 부산경남에 기부된 연탄은
모두 3만 2천여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연탄 기부마저 급감한 것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연탄을 후원해주는 연탄은행에서는
하는수없이 일단 외상으로
연탄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강정칠/부산연탄은행 대표/'후원금이 많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들이 계시잖아요. 연탄 떼시는 분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그 분들한테 먼저 외상으로 갖다 드리고 또 후원금이 들어오면 그 외상대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 추운 산동네의 겨울.

연탄 난로에 의지해
겨울을 나야 하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사랑의 손길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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