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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사능 유출 대비 훈련 실효있나?

정기형 입력 : 2014.11.20
조회수 : 1729
{앵커:
고리원전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반경 30km 이내 지역은
단 90분만에 피폭됩니다.

3백만명이 넘는 인파가 한꺼번에 피난하기가 불가능 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리1호기 방사능 유출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대규모 훈련이 실시됐는데,
과연 무엇을 훈련했을까요?

보도에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버스에 나눠타고 기차역으로 향합니다.

{'이것은 훈련 상황입니다. 향후 지시가 있을 때까지 개인 행동을 삼가시기 바랍니다.'}

방사능 유출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입니다.

다시 기차를 타고 구호소에 도착하기까지 두 시간 정도가 걸렸습니다.

주민과 학생들이 방사능에 피폭되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2년 전 국방과학연구소의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시뮬레이션입니다.

단 90분 만에 부산전역이 피폭됩니다.

이 짧은 시간에 3백만명이 넘는 인파가 대피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훈련에는 십여대의 버스는 물론 기차까지 준비했지만 갑자기 닥치는 실제 상황에서 이런 준비자체가 불가능 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훈련은 실제 영향권인 30km가 아니라 2킬로미터 안의 학교와 마을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동원된 주민들 조차 훈련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김명수/부산 기장군 길천리/'훈련에 대해서는 설명을 못들었습니다. 못들은건 못들었다고 해야지. (시간에) 맞게 나오려고 천천히 걸어 나왔습니다. 뛰진 않았어요.'}

어쨌든 이번 훈련에는 모두 4천여명이
동원됐습니다.

그동안 지자체 단위로 나뉘어 진행되던 훈련을 정부 주도로 통합해
대규모로 훈련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순종/원자력안전위원회 방재환경과장/'신속한 주민 소계, 이재민 구호소 운영, 방사성 진료, 환경 탐사 등 주민 보호 활동에 가장 역점을 두어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작 고리 1호기의 폐쇄가 선결과제이자 답이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실제 상황에 적용 불가능한 이 훈련을 매년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div style='display:none'>my girlfriend cheated on me with her ex <a href='http://astrobix.com/astroblog/page/find-me-a-girlfriend.aspx'>astrobix.com</a> my ex girlfriend cheated on me</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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