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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조건 돈 잃는 불법게임장

주우진 입력 : 2014.10.31
조회수 : 1905
{앵커:속칭 야마토 게임이라 불리는 불법 게임기를 직접 제작해 불법 게임장을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업주는 전국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게임기 제작 전문가로 부산에서는 황제라고 불렸는데요,

손님들은 하룻밤에만 수백만원의 돈을 잃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승용차 2대의 앞길을 막은뒤 달아나려는 운전자들를 검거합니다.

손님들을 태워 불법 게임장으로 가는 일명 깜깜이 차량입니다.

같은시각, 부산 범일동에 있는 불법 게임장에도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경찰 '네 알아요 선생님들 손님인 거 아니까 여기 앉으세요.'}

실내에는 같은 그림을 맞추는 일명 야마토 불법 게임기 30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업계에서 황제라 불리는 업주 28살 백모 씨가 직접 만든 것들입니다.

{오세용/부산지방경찰청 풍속업소 광역단속수사팀장}

그림 3개가 2초마다 움직이는데 만원을 넣으면 2분여동안 진행됩니다.

그림이 모두 같으면 손님이 돈을 따지만 그럴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원래부터 확률이 낮은데다 백 씨가 승률을 조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손님들은 한시간만에 30만원씩, 한번에 수백만원을 잃었습니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주일에서 10일정도만 영업을 하고장소를 계속 옮겼는데요, 이곳처럼 주택가 지하창고 등지에서 은밀하게 영업했습니다.'

{인근주민 '문을 가린 지 한 달도 안됐어요'/'밤에 시끄럽고 뭐 이상한 거 없었어요?'/'없었어요 우리는 창고인 줄 알았지'}

이들은 이런식으로 게임장을 운영해 4개월동안 1억 2천만원 상당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업주 백모 씨를 구속하고 모집책 28살 김모 씨 등 4명을 입건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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