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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복도로 50년, 빛과 그늘

김민욱 입력 : 2014.10.31
조회수 : 140
{앵커:

올해는 부산의 첫 산복도로가
개통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피란민의 애환부터 최근 떠오르는
도시재생 사업까지, 산복도로는
항구도시 부산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반세기를 보낸 산복도로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이 길의 명암을
김민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정확히 50년전인 1964년,
부산 최초의 산복도로인 망양로가
개통했습니다.

한국전쟁 피난민들이 모여든 곳에
처음으로 찻길이 생긴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재개발의 목소리는 갈수록 높아졌지만,
산복도로에는 여전히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2000년을 넘어서면서
변화의 기류가 나타납니다.

부산시가 2011년부터 10년동안
도시재생에 1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입니다.

바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시작입니다.

{손병철/부산시 창조도시기획과장/'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골목경제를 살리고, 문화적 수혜를 드릴 수 있도록...'}

칙칙한 벽은 예쁜 벽화로 탈바꿈했습니다.

복지형 모노레일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발이 돼 주었습니다.

산동네 안전을 책임질 전국 최초의 방재 공원도 들어섰습니다.

{강재훈/부산 범천2지구 협의회장/'(이곳은) 소방도로가 없는 그런 지형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민이 스스로 원하는 것은 화재가 났을 경우에 응급조치를 하는
목적으로서 주민들의 뜻을 모았습니다.'}

역사와 문화가 깃든 초량 이바구길에는 산복도로 투어 버스가 다니고,
게스트 하우스가 생겨났습니다.

외신까지 입소문을 탄 한국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에는
올해 60만명이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외적 성장은 한계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의 상가 36개 가운데 30% 이상은 이미 외지 상인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주민/'여기 젊은 사람들이 이사를 많이 가려고 하거든요. 여긴 너무 정신없고...'}

주민공동체 중심이 아닌 관주도로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외지인의 돈에 의해 가난한 원주민들이 밀려나는 현상입니다.

{김동호/부산시 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단기적인 사업들만 진행하다 보니까 이런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밀려오는 자본에 대해서 그것을 방지한다거나,
함께(해결)한다고 하는 그런 방지책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세기를 보내온 산복도로,

도시재생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앞으로의 50년은 풀어야 할 새로운 과제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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