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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회사자재는 내 쌈짓돈?

김동환 입력 : 2014.10.30
조회수 : 1024
{앵커:
회사 자재를 자신의 쌈짓돈처럼 빼돌려 내다 판 직원들이 줄줄이 쇠고랑을 찼습니다.

10년넘게 한가족처럼 믿고 일하던 직원의 황당한 절도행각에 회사는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벽시간,김해의 한 자동차 부품공장입니다.

공장 한켠 주차장으로 지게차를 몰고온 직원이 물건을 내리더니 승용차에 옮겨싣습니다.

제품을 가공하고 남은 철스크랩 백여톤 3천만원 상당을 교대로 야간 당직을 서며 4백여차례에 걸쳐 훔쳐 팔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지난 5월에는 새벽일찍 출근해 유난히 부지런을 떨었던 영업직 과장이 알고보니 1억원 상당의 회사 자재를 훔쳐 빼돌린 두얼굴이었습니다.

또 창원에서는 10년을 근무하며 납품차량을 운전하던 37살 최 모씨도 최근 2년동안 중장비 실린더 자재 2억원 상당을 빼돌려 탕진해오다 쇠고랑을 찼습니다.

{강태수/창원중부경찰서 형사 4팀장}'자재를 납품하는 것처럼 위장해 납품차량에 싣고 회사를 빠져나오는 수법'

훔친 자재는 인근 고물상에 반도 안되는 킬로그램당 6천원선에 팔아치웠고 고물상을 운영하는 고교동창도 한통속이 됐습니다.

10년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직원의 절도행각에 회사는 황당하기만 합니다.

{회사관계자/'저희 회사에서 10년가까이 제품 출고만 맡아서 담당했어요. 많이 황당해요. 그렇게(절도) 했다고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참담하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최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인근 고물상 업주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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