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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365-디스크내장증의 치료

박정은 입력 : 2014.10.27
조회수 : 246


허리가 아파서 병원을 찾았다가, 생소한 병명으로 진단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디스크 내장증도 그 중 하나인데요.

만성 허리통증 환자 열 명 중 네 명 가량이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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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부민병원 척추센터 과장 / 부산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척추외과학회 정회원 }

디스크 내장증은 디스크 내부에 이상이 생겨 성질이 변하거나 주변 섬유륜이 손상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주로 접촉사고 환자나 가벼운 넘어짐 등의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디스크 내장증은 일반적인 증상만으로는 척추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퇴행성 척추질환과 정확히 감별하기 어려우며
외상 이후 최소 1주일이 지나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므로 교통사고나 부상 이후 경과를 지켜본 다음 고통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MRI나 추간판 조영술 등의 정밀검사를 받아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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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내장증은 엑스레이나 CT로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고, MRI 검사를 하면 디스크에 멍이 든 것처럼 검게 나타납니다.

추간판 조영술로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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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내장증은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합니다.

하지만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디스크가 위로 밀려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와는 달리 디스크 내장증은 디스크 자체는 튀어나오지 않았지만,
손상된 부분에 자극성 염증 물질이 흘러나와 신경과 면역체계에 영향을 줘 통증을 일으킨다는 대표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또 척추신경근을 압박해서 하지방사통을 유발하는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디스크 내장증이 발생하면 다리가 쑤신다거나 저리는 증상은 발생하지 않으며,
누워서 다리를 들어도 근력이나 감각 이상을 느낄 수 없습니다.

디스크 내장증은 걸을 때 보다 앉아있을 때 허리를 뒤로 젖힐 때 보다는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의 강도가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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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인한 외상이 디스크 내장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가벼운 사고라도 방심해선 안됩니다.

한편 이 질환 초기에는 통증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지만, 만성으로 변할 경우 치료가 어려울 수도 있는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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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 부민병원 척추센터 과장 }

디스크 내장증은 환자의 연령이 주로 젊은층이기 때문에 가급적 수술적 치료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감각 이상이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 아니므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최대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비수술 치료 중에서도 운동 치료는 디스크 내장증에 효과가 가장 좋은 치료법이므로 꾸준히 4개월~6개월 정도 지속해야합니다.

허리 수술 이후 재활치료에 많이 쓰이는 메덱스 장비를 사용할 경우 2개월 만에 허리근육을 이전보다 2배~3배 정도 더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윗몸일으키기와 같은 허리를 심하게 비트는 운동이나 달리기, 줄넘기처럼 허리에 충격을 가하는 운동은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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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내장증 환자는 디스크의 충격 흡수 기능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등산이나 골프보다는 걷기나 실내자전거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건강365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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