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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신용카드 복제 순식간

김건형 입력 : 2014.10.24
조회수 : 741
{앵커:신용카드를 복제해 사용한 일당이 또 잡혔습니다.

카드를 복제하는 데 걸린 시간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새였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전 대학생 이모 씨는 황당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가본 적도 없는 금은방에서 카드 결제가 됐는데 문제가 생겼다는 것,

불안한 마음에 카드사에 알아봤더니 그런 결제가 한 두 건이 아니였습니다.

{카드복제 피해자 이모 씨/'분실된 게 아닌데 제가 (카드를) 들고 있고 한 번도 남한테 빌려준 적도 없는 카드인데 그렇게 쓰였다고 하니까 (황당했죠.)'}

무심코 들렀던 동네 편의점에서 카드를 복제당한 겁니다.

종업원 정모 씨는 정상 결제 뒤에 소형 카드복제기에다 한 번 더 이 씨의 카드를 읽혔습니다.

1초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계산대 옆에 (기계를) 붙여 놓고 손님 눈치 보면서 (복제)한 거네?/ 네'}

이렇게 정 씨와 동네 선후배등 일당 3명이 복제한 신용카드는 모두 10장,

50여차례에 걸쳐 1700여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복제장비는 해외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장비납품업자 김모 씨로부터 재구매했습니다.

{국중용/부산 동래경찰서 지능팀장/'고객들의 신용카드를 (복제기로) 읽히고 난 뒤 이 정보를 다시 노트북으로 옮겼고 노트북에 있는 정보를 대형 스키머를 통해 다른 카드에 복제하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납품업자 김 씨가 정 씨 일당 외에도 복제장비 10여대를 판매한 사실에 주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 복제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카드결제 알림 문자서비스를 반드시 이용하고 결제를 맡길 때 주의깊게 살펴보는 세심함을 당부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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