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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인이 "호갱",떴다방식 호객행위에 줄잇는 피해

윤혜림 입력 : 2014.10.20
조회수 : 956
{앵커:

"호갱"이라는 유행어 들어보셨나요?

호구와 고객을 섞은 말인데 요즘 노인들이 바로 이 "호갱" 취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떴다방 식으로 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이라며 10배 비싸게 팔아도 노인들은 그저 감언이설에
넘어 갔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방 안에는 노인들이 가득합니다.

노인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을 팔고 있던 현장입니다.

이미 효과를 봤다는 사람의 홍보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판매 홍보 영상/'양약은 말을 안듣고 생식이 말을 듣는거에요.무엇으로 고쳤냐? 난 생식으로 고쳤다!'}

건강기능식품 대표 50살 조모씨와 지역 지사장등 15명은 단순 건강기능식품을
만병통치약으로 광고하면서 원가 10배의 폭리를 취했습니다.

전국을 돌며 지난 6년동안 모두 2만9천여개,54억8천여만원 상당을 팔았습니다.

한번에 백만원어치 이상 구매한 노인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피해 노인/'(노인이라)돈 안벌고 그냥 있는 돈 쓰니까 부담이야 되지만. 뭐...아픈것보다는 낫겠다 싶어서(샀죠)'}

{송정회/김해중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떴다방 형태로 바짝 팔아버리고 도망치니까 피해 구제도 어렵고'

지낝주 카레 재료인 울금을 만병통치약이라며 10배 넘는 가격으로 팔던 일당이
경찰에 검거되는 등 노인들을 상대로 한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건강에는 민감하고 마음이 여린 노인들은 이들에게 그야말로 손쉬운 범죄 대상이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 노인이어서 신고를 꺼려하는 만큼 경찰은 이러한 떴다방 현장을 목격한 일반인들의 신고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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