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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줄줄 새는 관리비, 위탁비에도 구멍

주우진 입력 : 2014.10.01
조회수 : 400
{앵커: 유명 배우가 전면에 나서면서 최근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비리가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데요,

아파트 관리업체에 지급하는 위탁비용에도 구멍이 있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배우 김부선씨가 아파트 대표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한 겨울에도 난방비 한푼 안낸 가구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아파트 관리비 비리에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난방비 관리에 헛점이 드러났는데요,

이것 말고도 관리비가 새어나가는 구멍이 또 있었습니다.'

경비와 청소 업무를 위탁해 온 부산의 한 아파트 입니다.

위탁비로 매달 2천만원 정도를 냈는데 여기에는 업체 직원들의 국민연금 비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업체가 가입 대상이 아닌 직원을 고용하고, 그 몫을 빼돌렸습니다.

{정만식/아파트 입주자회 전 감사 '국민연금법에는 60세 이상은 납부의무가 없다고 돼 있습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까 (60세 이상 직원도) 우리에게 청구한 사실이 있었고 국민연금에 물어보니 그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최근 5년여동안 16개 아파트에서 이 같은 방법으로 1억 7천만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체 측은 위탁비를 일괄계약했기 때문에 정해진 액수를 받았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업체 관계자 '서로가 합의해서 (일괄) 계약서를 쓴 겁니다. 그래서 돈이 남는다고 더 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더 썼다고 더 청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매달 (계약서대로) 이렇게 해왔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업체 대표 64살 손모 씨 등 2명을 입건하고, 이 외에 회사 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직원 등 11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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