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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축사화재 수천마리 떼죽음

김동환 입력 : 2014.10.01
조회수 : 187
{앵커:경남 함안의 한 돼지 축사에서 불이나 돼지 2천5백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폐사한 돼지 대부분은 분만실에 있던 어미돼지와 젖먹이 새끼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돼지축사를 집어삼킬듯 무섭게 솟아오릅니다.

연신 물대포를 쏘아대지만 불길은 걷잡을수 없이 번졌습니다.

축사 27개동 가운데 5개동을 태우고 나서야 겨우 불길이 잡혔습니다.

{조철제/함안소방서 대응조사계장}

양철지붕은 녹아내렸고 흉물스럽게 철근 뼈대를 드러낸 축사 곳곳에 돼지 사체가 수두룩합니다.

'화마가 휩쓸고간 축사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내려앉았고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주로 새끼를 밴 어미돼지와 눈도 뜨지 못하는 젖먹이가 있는 분만실이 5곳중 3곳입니다.

어제(30) 화재로 돼지 2천 5백여마리가 불에 타거나 연기에 질식돼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농장관계자/'우리가 아침마다 밥을 떠먹이고,,얼마나 정이 들었겠어요. 모르는 사람이 봐도 눈물이 나는데,, 여기 (잿더미) 파보면 큰 어미돼지가 들어있어요.' }

보온을 위해 축사를 감싸고 있던 우레탄 내장재가 화마를 더 키웠습니다.

< 최근 4년동안 발생한 축사화재 180여건 가운데 3분의 1은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해 불이났습니다. >

대부분의 축사에서 난방을 전열기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화재원인에 대한 합동 감식을 벌이는 한편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를 맞아 전열기 사용 등에 철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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