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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전무시 어선 불법 증축 무더기 적발

김건형 입력 : 2014.09.30
조회수 : 1826
{앵커:오늘 또 홍도여객선 사고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을텐데요,

부산에서는 안전을 무시한채 어선을 불법증축한 선주와 조선소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어잡이에 주로 나서는 통발어선입니다.

7.93톤 급으로,

<원래 설계도면상
이 배의 길이는 15미터,

하지만 실제 길이는
무려 23미터에 달합니다.

배꼬리 부분을 제멋대로 늘려
20톤급 규모로 불법개조한 겁니다.>

조선소 곳곳에 선박 꼬리부분 구조물이 눈에 띕니다.

길이만 8미터가 넘습니다.

선주와 조선소측은 선박안전기술공단의 진수검사만 받고 곧바로
불법구조물을 갖다 붙였습니다.

최근 3년간 국내에서 건조된 7.93톤 어선 열 척 가운데 일곱 척 이상이 이런 식으로 불법증축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상선박의 경우 2500개의 통발을 실을 수 있지만 불법증축을 통해
최대 만개까지 실었습니다.

또 연안조업만 가능한 8톤 미만 선박으로 먼 바다까지도 나가 위험천만한 조업을 이어왔습니다.

{장어잡이 어민/'통발 만 개를 실으면 배가 상당히 위험합니다. 선창에서 바라보면 배가 완전히 잠수함 정도로 보일 정도입니다.'}

어자원 고갈은 물론 선박안전에도 치명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조중혁/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접합부 파손 등 선박안전에 심각한 위험'

경찰은 어선법 위반 혐의로 선주 80여명과 조선소 대표 6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어선의 경우 3년마다 선박안전기술공단의 정기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때문에 경찰은 불법증축된 어선들이 정기검사를 어떻게 통과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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