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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최초, 건강검진센터 위탁 운영 혐의 적발

주우진 입력 : 2014.09.22
조회수 : 1453
{앵커: 종합건강검진센터는 부산에만
천여개가 있을 정도로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는데요.

사업수완이 좋은 일반인에게
불법으로 위탁 운영을 맡긴
요양병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재단의 총괄이사 방에서
수상한 계약서가 발견됩니다.

병원 건강검진센터의 운영과 수익금
배분에 관한 사항이 적혀있습니다.

계약서에는 수익금의 80%를 센터장이 갖는다고 돼있습니다.

대신, 공과금과 관리비 등은 병원과 별도로 센터장이 냅니다.

여기에다 임대 계약에서나 볼 법한
권리금 지급도 명시돼 있습니다.

경찰은 재단이 의료법을 위반해
센터장에게 센터의 운영을
불법 위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센터장 51살 김모 씨는 일반인으로
의료기관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적자나 다름없던 센터는 김 씨가
영입된 이후 수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4년동안 37억 상당입니다.

비리 혐의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병원이 재단의 차량을 이용해 노인
환자들을 실어나르는 현장입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교통 편의를
제공하면 불법입니다.

간호부장 등 간부 직원 3명이 가짜로
병원에 입원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위염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며 1년동안 팔백여만원을 타냈습니다.

해당 병원의 재단 측은 위탁 운영을
포함해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재단 관계자(음성변조) '진료부 소속 의사들이 암 검진, 내시경 검진 등을 하고요 외래 간호사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독립된 기관이 아니라 병원 소속의 한 부서입니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재단 이사장 62살 김모 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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