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쾅", "불"...공포의 부산 마을버스

김민욱 입력 : 2014.09.22
조회수 : 569
{앵커: 지난주 내리막길을 달리던 마을버스 사고로 승객 20여명이 다치는 등 최근 부산에서 마을버스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량 노후화와 운전자 고령화등 그동안 쌓인 문제들이 사고로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리막길을 달리는 마을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과속방지턱을 넘습니다.

{승객/'아저씨, 운전을 어떻게 하는 겁니까? 예? 앞에 방지턱이 있는데...'}

네 번째 방지턱까지 거칠게 넘자
버스안은 공포에 휩싸입니다.

{승객들/'아저씨! 아저씨! 벽에 부딪히세요, 벽에, 네? 벽에.. 박으세요!'}

이 사고로 임신부 30살 정모 씨
등 2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원인이 운전자 70살 김모 씨의 운전부주의인지 제동장치 이상인지를 두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정호/부산 사하경찰서 교통조사계장/'운전기사의 안전운전 불이행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만,
버스 브레이크 등 제동장치 기타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사고 조사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달에는 마을버스가 아파트 1층으로 돌진해 운전자 65살 김모 씨
등 13명이 다쳤습니다.

아파트 주민 50여명이 긴급대피할
정도로 충격이 컸습니다.

'지난 18일 달리던 마을버스에서
불이난 것을 비롯해 이번달 들어서
마을버스 사고만 4건이나 됩니다.'

이같은 잦은 사고는 차량이 노후화된데다 고령의 기사가 많은 것이 큰 원인입니다.

전체 마을버스 571대 가운데 60대가 내구연한 9년을 넘긴 노후차량입니다.

{한기성/부산시 대중교통과장}
'산복도로 많아, 차량 노후화 빨라져 전체 '

게다가 기사 1000여명 가운데 20%가 60세 이상 고령입니다.

진짜 서민의 발 마을버스가 열악한 구조속에 사고가 잇따르는 사고버스가 되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