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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영업자 가정 파탄, 무서운 동네조폭

김민욱 입력 : 2014.09.19
조회수 : 6430
{앵커:

자영업자에게 강제로 사채를 쓰게 해 한 가정을 쑥대밭으로 만든
동네조폭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시달린 피해자는 가정파탄에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피폐해졌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대 남성이 30대 자영업자를 윽박지르고 있습니다.

분무기를 집어 던질 듯이 위협합니다.

사채 이자를 내놓으라는 것입니다

인터넷 광고업자인 피해자 김씨는
폭력 등 전과 18범인 박모 씨 등 2명으로부터 사채를 쓰라고 강요당했습니다.

연 196%의 고리사채입니다.

{문성호/부산 남부경찰서 조직폭력팀}
'내가 어디 조직원 출신이다라며...'

이들은 김씨가 월 3천만원의 고수익을
올리자 투자하겠다며 접근했습니다.


<투자금이라며 내놓은 사채 5천만원은 2년여 만에 5억9천만원으로 눈덩이처럼 불었습니다.

그사이 이들은 이자만 2억 9천만원을
빼앗아 갔습니다.

또 투자 수익이 좋지 않다는 명목으로
2억 3천만원도 갈취했습니다.>

'상습적인 협박은 피해자의 부모에게도 이어져, 60대 부모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야 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김씨는 아내와도 이혼하고,
혼자 숨어 지내며 자살까지
생각하는 등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술값 갈취, 문신 위협에다
불법 사채까지 동네조폭의 갖가지 행패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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