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일값 폭락 바닥이 안보인다

김상철 입력 : 2014.09.18

{앵커:
요즘 과일 사보신 분들은 가격이 생각보다 싸서 놀라신 경험 있으실 겁니다.

불과 10여일만에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품목까지 있는데,
왜 그런지 김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장이 시장같이 않습니다.

사람이 붐벼야 시장인데, 이곳은 마치 큰 과일 창고같습니다.

상인들은 손님 기다리기도 이제 지쳤습니다.

{문순자/과일 도매시장 상인}
'정말 사람이 없어서...물건만 쌓인다...정말 불황이긴 하나보다..'

업친데 덥친격, 올해 과일 농사는 기록적인 풍년입니다.

산지 공급량은 느는데 소비가 없다보니 가격은 곤두박질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과와 배, 단감 등 대부분 과일은 추석때에 비해 많게는 가격이 60% 이상 하락했습니다.

예년에도 추석이 지나면 과일값이 떨어지긴 했지만 올해는 유별나게 하락폭이 큽니다.

{하수웅/과일 가게 상인}
'추석이 너무 일찍 와서 물량 소화못해.. 그뒤에 나오는 물량이 많으니까'

유통업체마다 할인 행사가 잇따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는 역부족입니다.

이처럼 계속 공급량은 느는데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 붙어있습니다. 이례적인 과일값 하락현상은 앞으로 길게는 한달 가까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KNN 김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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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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