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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말벌습격, 양봉농가 비상

김동환 입력 : 2014.09.16
조회수 : 2398
{앵커:
외래종 말벌이 토종 꿀벌을 습격해
양봉농가가 큰 피해를
입고있습니다.

덩치 큰 말벌과 사투를 벌이는
토종 꿀벌의 모습이
KNN 카메라에 포착됐는데,
말벌의 습격에 뾰족한 대책도 없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벌통을 습격한 말벌 한마리에
꿀벌 백여마리가 달라붙었습니다.

꿀벌 십여마리가 죽는 사투끝에
간신히 말벌의 침공을 막아냅니다.

그나마 운이 좋은 경우입니다.

최근 말벌이 극성를 부리면서
양봉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상돌/양봉농가}
'약이나 포획기로도 안돼고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잡고 있는 실정입니다.'

새벽부터 온종일 4~5백마리의
말벌을 잡고있지만 이미 키우던
꿀벌의 절반가량을 잃었습니다.

게다가 여왕벌도 신경이 예민해져
산란을 제대로 하지못하는
이중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한창 번식기에 접어들어
보통 2만마리가 있어야 할
벌통에 말벌 피해로 꿀벌이
절반도 차지 않았습니다.'

주범은 등검은말벌,
크기가 꿀벌의 10배에 이르고
백배에 가까운 강력한 독침과
턱을 가지고 있습니다.

10여년전 동남아 등지에서
원목을 수입하면서 유입된 외래종으로
2~3년전부터 부산경남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권영조/한국양봉협회 경남지회 사무국장}
'화분 매개용으로 쓰일 벌 공급부족 사태 빚어져 농가 타격'

꿀생산 시기는 지났지만
시설작물의 화분매개용 벌들의
개체수가 줄어들면서
양봉농가가 치명상을 입고 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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