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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전 밀양 송전탑, 반대주민 매수 의혹?

이태훈 입력 : 2014.09.16
조회수 : 246
{앵커:
한전이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현금을 살포한 곳은
경북 청도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얼마전 농성주민 해산을 위해
경찰의 강제해산이 시도됐던 경남
밀양에서도 한전측이 반대주민을
매수하려고 돈을 건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 A씨는
지난 2월, 지역 농협 임원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그러자 마을 이장 B 씨는
A씨의 선거자금을 지원하겠다며
한전측에 보상금 명목으로 천만원을 선지급해줄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한전의 시공업체가 이장에게
천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이장 B씨는 이가운데 8백만원을
주민들까지 동원해 전달하려했지만
A 씨는 거절했습니다.

{A 씨/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농협 임원) 선거가 임박하니까 (한전 직원이) 시공사 직원한테 얘기를 했더라고요. 시공사에서 천만원을 긴급히 구해서 이장한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밀양 송전탑 반대위는
시공사측이 돈을 건낸건
한전 측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계삼/밀양 송전탑 반대위 사무국장/'보상과 합의과정에 전혀 무관한 시공업체가 이런일을 주도하고 금전을 전달하는 일은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이에대해 한전 측은
시공사에서 자체적으로 돈을 빌려
줬을 뿐 한전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전 관계자/'시공사에서 이장의 요구로 필요한 돈을 빌려 주었다가 다시 받은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한편 밀양 송전탑 반대위는
이번 현금 수수건과 관련된 한전직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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