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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지대 비탈길 폭우에 더 취약

송준우 입력 : 2014.08.29
조회수 : 1489
{앵커:물은 아래로 흐르니 비올때 그래도 높은 곳이 안전하다 싶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우는 이런 일반적인 생각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고지대 비탈길을 계곡으로 만들면서 큰 피해를 냈습니다.

송준우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비탈 골목길이 계곡으로 변했습니다.

경사진 길을 따라내려가며 급류로 변한 물은 사람은 물론 길가 모든 것을 휩쓸어버립니다.

트럭까지 밀려내려가 내동댕이 쳐졌습니다.

{구포3동 마을 주민(지난 25일)/'집중호우가 오면서 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에.. (하수도)입구를 바위덩이들이 막은거야, 그래서 물이 (비탈진)도로로 넘쳤다 '}

집 앞 골목을 나섰다 길을 따라 쏟아지는 물길에 쓸려 60대 여성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역시 폭우에 쓸려내려간 차밑에서 발견됐습니다.

{김정옥(부산 덕천동)/'어디서 나왔는지 여기서 물이 아까처럼 막 쏟아졌는데, 그 찰라에 (숨진)아주머니가 ...아마 3-4시쯤에...'}

산이 많은 부산은 다른 어느 대도시보다 고지대 주택이 많습니다.

이때문에 그동안 산사태 등의 붕괴사고에 관심이 쏠려있었지, 길을 타고 쏟아지는 폭우에 대한 대책은 없었습니다.

'산비탈길의 경우 대부분의 차량이 이렇게 길가에 주차돼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질 경우 빗물에 떠밀리면서 심각한 2차 피해를 야기할수도 있습니다'

시간당 백밀리미터 이상 쏟아진 이번 폭우는 고지대 수해 대책을 새로 세워야한다는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knn 송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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