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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년의 재치, 어른 3명 목숨 구했다

최광수 입력 : 2014.08.22
조회수 : 2708
{앵커:

한 초등학생이 저수지에 빠진 어른 3명의 목숨을 살렸습니다.

급박한 위기의 순간에도 소년이 보여준 침착한 대응과 기지가 허둥댄 어른들의 목숨을 구한 겁니다.

KNN 최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사천시 와룡저수지입니다.

최근 비가 많이 내려 깊은 곳은 10미터 정도 되는 농촌에서도 비교적 큰 저수지입니다.

어제 오후 4시50분쯤 41살 배모씨가 낚시대를 건지려다 미끄러져 빠졌고 이를 구하려 잇따라 어른 두명이 들어갔지만 수영 미숙으로 더 큰 위험에 처했습니다.

이때 저수지 주변에 가족과 나들이 나왔던 사천 문선초등학교 5학년 백진성 군이 이들을 발견했습니다.

백 군은 허우적 거리는 이들에게 저수지 주변에 설치된 구명환을 던져 어른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백진성 사천문선초등학교 5학년/삼촌들이요 살려달라고 하길래 구명환을 들고 다리 있는 쪽으로 돌아가서요. 구명환을 던져서 살려줬어요..}

사고 당시 와룡저수지 주변에는 이같은 구명환이 3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정성식 사천소방서 동금119센터장/(구명환은)사고가 났을때 당황하지만 않는다면 초등학생이라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어린 소년의 침착한 대응과 기지가 물에 빠진 어른 3명의 소중한 목숨을 구했습니다.

KNN 최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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