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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확기 앞두고 야생동물 습격

이태훈 입력 : 2014.08.22
조회수 : 442
{앵커:수확기를 앞두고 풍년을 기대하던 농민들이 요즘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멧돼지와 같은 야생동물의 습격때문인데요.

이태훈 기자가 피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창원 진전면의 한 고구마 밭입니다.

뿌리채 뽑힌 고구마 줄기가 말라비틀어져 여기 저기 나뒹굽니다.

며칠전 맷돼지들이 나타나 고구마밭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입니다.

{황기창/창원 진전면/'피해를 입은 것이 고구마 밭 전체가 뿌리가 없어요. 비가 오니 잎만 살아 있어요. 고구마 잎은 반찬하려고 놔둘거고... (멧돼지 때문에) 다른 작물 심을 곳이 없어요. 심지를 못해.'}

다음달 수확을 앞둔 벼농가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쌀알이 채 영글기도 전에 멧돼지들이 벼 이삭들을 먹어 치워버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논 한가운데가 이렇게 맷돼지들이 파헤쳐 놓은 흔적으로 인해 커다란 물웅덩이가 돼 버렸습니다.'

이번 달 경남에서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건수는 140여건에 이릅니다.

한달에 두세건에 불과하던것이 50배나 불어난 것입니다.

특히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전체의 80%를 차지합니다.

봄철에 태어난 새끼 맷돼지들의 식욕이 왕성해졌기 때문입니다.

농민들의 피해가 커지자, 각 지자체에서는 야생동물 피해 방지단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최재영/경남도청 환경정책과}

수확철을 앞두고,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면서 농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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