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정치

폭우재난에 부산시 컨트롤타워는 "붕괴"

박명선 입력 : 2014.08.22
조회수 : 1241
{앵커:

이번주 연일 쏟아진 물폭탄에 부산 곳곳은 붕괴사고와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폭우재난 속에 부산시가 자신있게 선보였던 재난컨트롤타워 역할은 사실상 뒷북대응에 급급했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주 내내 부산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신축아파트가 침수되는등폭우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피스텔 공사현장에는 붕괴사고가 잇따랐고 만6천개 가구에 가스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새로만든 산업단지에서는 공장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도심 곳곳이 침수되고 붕괴되는 폭우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부산시의 대응은 무기력했습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지 이틀이 지난뒤에도 부산시는 유관기관과 협업은 커녕 피해 집계도 엉망입니다.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일쑵니다.

{부산시 재난안전과 관계자/'(피해 집계가) 아직 안나옵니다. 정리중입니다. 통계가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나옵니다. 그런데 통계를 취합하는 것은 또다른 부서입니다.'}

호우경보가 내린 지난 18일, 부산시는 모두 10여건의 피해에 그쳤다고 기록했지만, 같은날 부산소방안전본부가 출동한 자료만 봐도 폭우피해는 10배인 90여건이 넘습니다.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통합안전협력팀을 출범했다고 자랑했지만,실제로는 기관간 기본적인 자료공유조차 안된 것입니다.

또 부산시 산하 각 국별로 안전정책과와 재난안전과등 비슷한 부서가 난립하면서 업무분장도 제대로 돼 있지않습니다.

{부산시 안전정책과 관계자/'사실 저희도 업무가 헷갈립니다. 시장이 바뀌면서 사실상 업무가 헷갈립니다. 내년쯤에 업무가 정립될 예정입니다.'}

결국 부산시 부서간 업무분장이 제대로 이뤄지는 내년까지는 재난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래야하는 상황입니다.

폭우재난이 발생해도 부산시 재난컨트롤타워는 무용지물이어서 재난행정 대한 재점검이 필요해보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