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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주운전자 상대 보험사기 덜미

김건형 입력 : 2014.08.20
조회수 : 2105
{앵커: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 한가지가 더 늘었습니다.

음주운전 차량만을 노려 고의로 사고를 내는 보험사기 일당이 활개를 치고있기 때문입니다.

경찰 단속만 피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 하시는 분 이 기사 꼭 보시기 바랍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유흥가 이면도로입니다.

승용차가 멈추더니 40대 운전자가 내립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비틀거리며 편의점으로 들어갑니다.

누가봐도 술에 취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차량 주변을 서성이며 번호도 확인한 이들은 멀찌감치서 운전자가 차에 오르길 기다립니다.

이윽고 차가 출발하고, 잠시 뒤 한 남자가 문제의 차에 부딪힙니다.

자세히보면 차가 오는 것을 흘깃 쳐다본 일행이 양손으로 미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뭔가 대화를 나누는 듯 하던 승용차는 그냥 출발해버리고 남성들은 이를 뒤쫓지만 놓칩니다.

이들은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보험사로부터 50여만원의 합의금도 받아 챙겼습니다.

하지만 정황을 의심한 경찰이 주변 CCTV를 샅샅이 조사하면서 오히려 이들의 사기 행각이 드러났습니다.

{김영태/부산 남부서 사고조사계장/'(사기행각이) 상대방에 적발되더라도 (음주운전) 처벌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는 그런 약점을 노려서 고의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경찰은 사기혐의로 32살 박모 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한편 운전자 41살 김모 씨는 뺑소니 혐의는 벗었지만 혈중알코올농도 0.151% 상태로 운전한 사실이 확인돼 도로교통법 위반죄 처벌은 면치 못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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