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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무허가 캠프장"까지.. 불법건축물에 금정산 몸살

박명선 입력 : 2014.07.30
조회수 : 2009
{앵커: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는 금정산의 계속되는 환경 파괴, 그 배경이 있었습니다.

관리감독이 소홀한 사이 금정산 중턱에서는 대규모 불법 캠프장까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명산 금정산 중턱!

천평방미터 규모의 초대형 시설하우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시설하우스 안에는 의자와 무대는 물론 음향시설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나무사이에는 야영 캠프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고, 학생 70여명이 모여 있습니다.

캠프장 인근에는 천막텐트와 이동식 화장실까지 만들어뒀고, 한구석에는 술병등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제한구역인 금정산에서 이같은 무허가 캠프장 시설은 엄연히 불법입니다.

{캠프장 관계자/'밤에는 위험하니까 야간에 비닐하우스를 쓰자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저녁에 바깥에 있는 것보다 나으니까...'}

시설하우스를 농업용으로 신고해 세운뒤 전혀 엉뚱한 용도로 사용중인 것입니다.

무허가 캠프장이 들어서면서 인근 주민들은 소음공해 등 불만을 호소합니다.

{인근 주민/'청소년 캠프장으로 활용하는 것을 두번이나 봤습니다. 특히 소음공해가 가장 심합니다.'}

민원이 쏟아지자 관할인 북구청 단속반도 출동했습니다.

단속반은 개발제한구역에서 무허가 캠프장은 불법이라며 시설 철거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종상/북구청 단속반}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사이 대규모 무허가 캠프장까지 난립하면서 금정산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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