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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치원 상습 아동학대 확인

김건형 입력 : 2014.07.28
조회수 : 1594
{앵커:

부산의 한 유치원에서
20여건이 넘는 아동학대가 벌어졌다는 소식 최근 전해드렸는데요,

학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난 가운데,
유치원 측이 CCTV를 지워 경찰 수사를 방해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아이가 마주 앉아 서로를 때리게 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겨준
부산의 한 유치원.

경찰 조사 결과 아동학대는 이게 전부가 아니였습니다.

교사가 한 아이를 불러 세우더니 갑자기 잡아채 넘어뜨립니다.

또 아이를 혼내면서 등을 수차례 거칠게 때리는가 하면

앉아있는 아이의 머리를 갑자기 뒤로 젖힙니다.

경찰이 의심장면 28개를 골라 전문분석기관에 보냈더니 모두 24건이 아동학대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조유진/부산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일회적인 부분은 아동학대나 정서학대로 보지 않는데 이게 지속적으로 이뤄지거나 아동이 불안하다, 위험하다고 그렇게 느낄 때에는 아동학대로 판정됩니다.'}

처음 공개된 영상으로 물의를 빚은 교사 이모 씨는 모두 20건이나
아동을 학대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다른 교사 3명도 한 두건씩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피해 아동은 모두 3개반 16명에 달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유치원 측은
CCTV를 지우거나 엉뚱한 하드디스크를 경찰에 제출하는 등
사건축소에 골몰했습니다.

{류영택/부산 기장경찰서 수사과장/'(처음 제출받은 자료 분석결과) 증거가 은닉된 것으로 판단돼 압수수색을 통해 (유치원측이) 바꿔치기 해놓았던 하드디스크 2개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혐의가 중한 교사 이모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동시에 나머지 교사 3명과
사건 은폐 책임 등을 물어 이사장과 원장도 입건했습니다.

또 두 달 치 CCTV 영상자료를 모두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정밀 재분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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