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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얼음 없는 얼음골

이태훈 입력 : 2014.07.26
조회수 : 4360
{앵커:

한 여름에도 얼음이 꽁꽁 얼어 있어야할 밀양 얼음골에 얼음이 모두 녹아 내려 없어졌다고 합니다.

얼음이 실종된 얼음골! 어찌된 일일까요?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여름에도 얼음이 언다는 천연 기념물 224호 밀양 얼음골!

지난해 6월 촬영한 화면입니다.

신기하게도 고드름이 바위틈 사이에 얼어붙은채 매달려있습니다.

올해 다시 찾은 밀양 얼음골!

바위 틈 사이를 들여다봤습니다.

있어야 할 하얀 얼음은 온데간데 없고 차가운 냉기만 뿜어져 나옵니다.

수은주가 영하가 아닌 영상 3도를 가리키고있습니다.

지난해 8월 10일까지 관찰되던 얼음은 올해는 지난 16일을 마지막으로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평균 9월 초순까지 얼음이 발견되던것과 비교하면 두달이나 빨리 사라진 것입니다.

{송대철/대구 지산동}'시원하고 좋다. 얼음 못봐서 아쉽다'

얼음골 고드름은 겨울철 바위 밑으로 내려갔던 찬공기가, 여름 더운 공기에 밀려 나오면서 만들어지지만 지난 겨울은 따뜻했습니다.

{김영근/밀양 얼음골 관리사무소장/'겨울철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 냉각이 많이 되기 때문에 얼음이 굉장히 오래가죠... 얼음이 빨리 녹으면 겨울철 날씨가 따뜻했다는 증거고...'}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한여름 얼음이라는 신비한 기상현상마저 녹여 내리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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