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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정산 1급수에는 가재가 사네

김상진 입력 : 2014.07.22
조회수 : 3454
{앵커:개울물속에 있는 가재를 직접 보는 일, 너무 어려워진 요즈음인데요,

부산의 금정산 계곡에 사는 가재의 진귀한 모습이 화면에 담겼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큰 지렁이와 가재 2마리가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물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지렁이와 절대 먹잇감을 놓지않으려는 필사적인 힘겨루기.

한마리는 나가떨어졌지만
또 다른 왕가재 한마리가 가세하며
승부가 갈립니다.

이번에는 영역을 둘러싼
힘겨루기 모습입니다.

집게를 앞세워 팽팽히 맞서던 두마리.

하지만 힘에 부친 한 녀석이
뒤집혀 끌려다니기 시작하더니
결국 제빨리 줄행랑을 놓는 것으로
싸움이 끝납니다.

개발 속에 빠르게 자취를 감춘
가재들이 금정산 맑은 물에서 씩씩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아직은 작은 녀석부터
어른 손가락보다 더 자란 녀석들까지
물 속 돌 밑을 집삼아 살아갑니다.

가재는 1급수 지표생물입니다.

'금정산을 흐르는 물줄기
여기저기에 이처럼 가재들이
터전을 가꾸고 있습니다.
자연의 생명력이 이 물에
살아숨쉬고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난개발과 인위적인 공사들이
이어지면서 얼마남지않은 터전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청정 생명의 요람, 금정산을 지켜야할 또하나의 이유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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