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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감한 대학생

윤혜림 입력 : 2014.07.22
조회수 : 1706
{앵커:
얼마전 부산도시철도 화재사건때
초기진화에 나서 피해를 막았던
용감한 시민들이 화제가 됐는데요,

이번엔 강도를 뒤쫓아 격투까지 벌인 용감한 대학생 만나보시죠.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를 걷던 대학생 20살
황성현씨가 고함소리를 들은 건
어제 오후 4시쯤입니다.

순간 모자를 쓴
의심스런 남성을 발견한 황씨는
몇백미터를 미행했다
결국 격투까지 벌였습니다.

{황성현 경남대 무역학과(휴학생)/'도둑 잡아 달라고 했는데 옆으로 돌아보니까 바로 수상한 분이 도망가듯 가서 따라가서 여기서 잡은 겁니다' }

하지만 일반적인 다툼이라 생각해
지나가던 사람이 말리고 그 순간
남성은 택시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황씨가 택시번호를 112에 신고하면서
결국 20분만에
순찰차로 추격한 경찰에
54살 김모씨가 검거됐습니다.

{황성현 경남대 무역학과(휴학생)/'다른 경찰 분들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고 다 잘했다라고 하시니가 해야할 일 한 것 같고 뿌듯합니다.'}

잡고보니 김씨는 특수강도 등
전과 10범에다 최근 창원지역에
잇따르는 빈집털이 사건 20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습니다.

집주인에게 발각되면
검침원이라 속이고 빈집이면
금품을 훔치다
결국 이번에 덜미가 잡힌 것입니다.

{이병주 마산동부경찰서 형사계장/'(이런 일 발생하면)대부분 회피를 하거나 그냥 신고 정도만 해주는데 (이번건은)직접 따라가서 검거하기 위해 노력도 했고 택시번호를 정확히 알아서 연락까지 해주는 건 굉장히 드문 경우입니다.'}

부산도시철도 시민영웅들에 이어
이번엔 강도잡는 대학생까지,

박수받을 만한 용감한 행동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황씨에 대해 감사장과 함께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KNN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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