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사회

사고 선사 최대주주, 석연찮은 뒷배경

표중규 입력 : 2014.04.23
조회수 : 716
{앵커: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가 알고보니 경남의 한 조선소인데 그 뒷배경이 석연찮습니다.

당초 세모그룹의 계열사였던 이곳은 그룹 부도로 분리 매각됐지만 어찌된 일인지 여전히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실제 주인이어서 사정당국의 집중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고성에 자리한 주식회사 천해지 조선소입니다.

선박 블록을 생산하는 조선소로 2005년 세모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조선사업부만 팔려나가 천해지로 거듭났습니다.

그런데 이 조선소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 해운의 주식 39.4%를 소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이곳 천해지 조선소가 청해진 해운의 최대주주인 것은 맞는데 그 소유구조가 결코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이곳 천해지를 중심으로 9개 회사의 지분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그 가장 위에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두 아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모그룹은 망했는데 천해지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지난 2008년 유 전회장쪽으로 경영권까지 넘어갔습니다.

{인근 주민/그대로인 모양이더라고. 명의만 바꿔서 그렇지 다 그대로고 일하는 사람들, 경영진은 다 그 사람들 밑에 그대로야 보면. }

천해지는 이후 거제의 대형조선소에 블럭 납품으로 돈을 벌어 자산규모 1,780억원대의 조선소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벌어들인 돈은 고스란히 청해진해운을 비롯해 유 전회장 일가의 계열사 지배에 들어갔습니다.

검찰과 국세청은 천해지를 포함한 계열사 4곳을 대상으로 탈세와 불법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부산 051-850-9000
경남 055-283-0505
▷ 이메일 jebo@knn.co.kr
▷ knn 홈페이지/앱 접속, 시청자 제보 누르기
▷ 카카오톡 친구찾기 @knn
저작권자 © 부산경남대표방송 KN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