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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형 건설사, 불공정 담합행위 기승

김상진 입력 : 2014.04.22
조회수 : 4447
{앵커:대형 건설사들의 불공정 담합이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대강 사업을 시작으로 인천과 대구, 그리고 부산의 도시철도 공사현장에서 이른바 들러리업체를 내세워 담합을 했다가 적발됐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도시철도 다대선 연장구간 공사현장입니다.

지난 2009년 다대선 1,2,4 구간은 각각 현대건설, 한진중공업, 코오롱건설에 낙찰됐습니다.

'지난 2009년 다대선 3구간 공사 낙찰률은 95.4%로, 같은 시기 전국 턴키공사 평균 낙찰률보다 3.7%가 높습니다. 비용으로 계산해보면, 114억원 가까운 국비와 시비가 더 지출된 셈이 됩니다'

낙찰업체들이 입찰 당시 다른 업체들을 들러리로 입찰에 참여시키는 방법으로 담합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대우건설, 금호산업, SK건설을 각각 들러리업체로 끌어들였습니다.

들러리업체는 입찰가는 좀 더 비싸게, 하지만 설계품질은 일부러 부실하게 입찰함으로써, 낙찰업체 좋은 일만 시켰습니다>

낙찰받은 업체는 다른 공사현장에서는 들러리 역할을 해주면서 공사 나눠먹기를 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데 이어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배성범/부산지검 제2차장검사}

기소된 업체들은 최대 40억원의 과징금과 함께 입찰제한 조치를 받게됐습니다.

하지만 입찰제한은 1년도 안돼 풀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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