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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집중취재-구멍뚫린 선박 과적차량 단속

정기형 입력 : 2014.04.22
조회수 : 5213
{앵커: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선적화물의 부실관리가 위험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배에는 규정보다 5배씩 실은 차량도 무사통과하고 있습니다.

구멍뚫린 선박내 과적차량 단속,

정기형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도착한 여객선입니다.

화물칸을 가득 채우고 있던 차량과 컨테이너들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차량과 적재 화물 무게를 재봤습니다

<종이원료를 실은 4.5톤 트럭, 기준의 5배가 넘습니다.>

<7.5톤 트럭에도 기준의 4배에 가까운 고철이 실렸습니다.>

모두 도로교통법을 위반했습니다.

운항 때마다 이런 과적트럭이 10여대씩 실립니다.

{화물업계 관계자/'차주들이 중량을 속여 가지고 그러기 때문에 중량을 정확하게 몇 톤인지 모른다는 거죠.'}

하지만 이런 과적트럭에 대한 현장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선박과 화물 트럭 과적에 대한 긴급 점검이 펼쳐졌습니다. 해경과 합동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긴급 점검에서 과적차량이 확인됐지만 버젓이 여객터미널을 빠져나갑니다.

장비를 구비한 경찰이 정식으로 단속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섭니다

{부산시 과적단속 요원/'이 차는 (우리 권한이 아니어서) 단속을 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과적 차량을 싣고도 여객선 운항이 가능한 것은 왜일까?

(배 전체의 과적여부를 판단하는 만재흘수선입니다. 이 선 아래로 배가 잠기지 않으면 운항이 가능합니다)

{장명환/부산해경 해상교통계장}

선박에서는 배 전체 무게만 규정을 넘기지 않으면 개별 차량의 과적여부는 따지지 않습니다.

{여객선 관계자/'일등 항해사가 실린 것 배에서 다 균형을 조절하고 만재흘수선을 다 조절합니다.'}

화물 결박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과 함께 과적은 선박 안전에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과적차량을 실은 선박들이 위태로운 항해에 나서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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