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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보험 사기, 나도 모르게 가해자 둔갑

윤혜림 입력 : 2014.04.21
조회수 : 743
{앵커: 새차나 중고차 등록하러 차량등록사업소 이용할 때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나도 모르는 새 가해운전자로 보험처리되는 수가 있다고 합니다.

황당한 차량 보험사기극,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이 한 가정집에 들이 닥칩니다.

자다가 놀라 일어난 이들은 20대 보험사기 일당.

경찰이 옷장을 뒤지자 자동차 보험 가입증명서 수십장이 나옵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윤모씨 등 15명이 보험사기를 저지른 방법은 대담합니다.

{윤모씨 피의자/'(차량등록 사업소 민원인 전용팩스로 온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서류를 사람들이 안 갖고 가더라고요.그래서 가지고 온거지.(팩스)관리를 안합니다. 그 쪽에 안 가보셨습니까?'}

정말일까?

경남의 한 차량등록 사업소.

윤씨 말대로 민원용 팩스로 온 차 보험가입증명서가 돌아다니지만 직원 어느 누구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차량등록 사업소의 개인정보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험회사의 사고 처리도 허술합니다.

차량번호와 차 소유주 이름만 있으면 사고 접수가 가능했고, 치료비 50만원 이하의 경미한 대인 사고는 현장확인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실제 보험사기 사고접수 내용/'(차량번호 23**이구요? 차주분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배00'(네 확인해보겠습니다. 네 배00 고객님 확인되시구요'}

윤씨 등은 이런 방법으로 지난 1월부터 모두 47차례에 걸쳐 보험금 3천백만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70여차례에 걸쳐 8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겼습니다.

{김대규/창원서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관계 기관의 허술한 운전자 정보 관리 속에 피해자 대부분은 자신의 보험증명서가 도용됐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가해 운전자가 됐습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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