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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폐 사일로,세계적 스쿠버 명소로'

김성기 입력 : 2013.03.05
조회수 : 1882
(앵커)

주로 바닷가에 세워진 거대한 원통모양의 시멘트 저장창고 한번쯤은 보셨을텐데요,

못쓰게된 낡은 사일로를 스킨스쿠버 연습장으로 재활용해서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한 스킨스쿠버 연습장입니다.

직경 18미터, 깊이 20미터의 원형 풀에서 초보자들이 스쿠버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시멘트를 저장하던 원통 모양의 사일로였지만, 3만리터의 물을 채워 잠수수조로 재활용했습니다.

지난 1977년 세워진 창원 마산항의 사일로입니다.

높이 50미터짜리 두 동으로, 산업화시대의 상징이기도합니다.

지금은 쓸모가 없어진데다, 해양신도시 조성과 맞물리면서 철거될 처지입니다.

그런데 창원대 유진상 교수팀은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이 사일로를 리모델링하면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한 동은 우레탄 방수처리를 해 스쿠버 연습장으로 바꾸고 다른 동은 호텔과 스파 등 관광시설로 꾸미자는 것입니다.

특히 수조의 높이를 세계 최대 규모인 45미터까지 만들 수 있어 세계적인 명소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진상/창원대 건축학부 교수
'수중 극한실습장으로 활용해,특수부대,경찰 훈련장')

'사일로 건립 당시 공사비는 15억원에 불과했지만,현재 공사비로 환산하면 200억원에 달해 재활용 가치도 큽니다.'

여수엑스포에서는 폐 사일로를 전망대 등으로 활용한 스카이타워로 변신시켜 눈길을 끌었습니다.

(유진상/창원대 건축학부 교수
'사일로 재활용의 신호탄 될 것이다.')

주거시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는 해외사례까지 감안하면 마산항 폐사일로의 변신은 부산 등 전국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KNN김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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